고운칼럼
백로(白露)를 아는가?
백로(白露)를 아는가?
오늘이 백로, 하얀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날이다. 하기야 요새는 산간지방이 아닌 도심에서 이슬 보기 힘들다. 아이들은 이슬을 ‘풀 땀’이라 불렀다. 젊은 날 풍미했던, 양희은이 부른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이라는 「아침이슬」은, 실제 이슬만큼이나 영롱하고, 맑고, 깨끗하고, 감미로웠다. 이슬은 분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주신 축복이었다(신 33:13,28). 아, 가을이면, 이슬에 바짓가랑이가 다 젖도록 아침 들녘을 거닐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