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운칼럼

주님, 감사해요!!!

하나님은 종종 택배로 좋은 것을 보내신다. 어떤 때는 상추밭 한 고랑이(때로 반찬, 각종 음료도) 고스란히 박스에 담겨 온다. 먹을 때마다 한 잎, 두 잎, 손길 묻은 안부가 아삭거린다. 며칠 전에는 시장이 통째로 굴러왔다. 겨울 바다에서 난 김에 갖은 초여름 채소를 버무려서 만든 김밥, 열무김치까지 배달왔다. 이로 오뉴월 땡볕에 흘렸을 땀과 정성, 두터운 사랑, 그 깊이를 음미했다. 호두처럼 겉은 단단하고, 속은 꽉 찬 택배기사님들을 보내주신 주님, 억수로 감사합니다.

 
닫기
닫기
제목 날짜
푸른 초장   2025.07.26
물쿠는 폭염   2025.07.26
푸른 초장   2025.07.19
물의 계절   2025.07.19
푸른 초장   2025.07.12
수면제   2025.07.12
푸른 초장   2025.07.05
주님, 감사해요!!!   2025.07.05
푸른 초장   2025.06.28
한 해의 절반   2025.06.28
푸른 초장   2025.06.21
물의 계절   2025.06.21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2025.06.14
푸른 초장   2025.06.07
성령으로 토끼라도 호랑이를…   2025.06.07
푸른 초장   2025.05.31
뒤집어보기   2025.05.31
푸른 초장   2025.05.24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   2025.05.24
푸른 초장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