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운칼럼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단원 김홍도는 이 그림에서 선비의 망중한을 그렸다. 별것들을 바닥에 늘어놓은 선비가 비파를 뜯는다. 볼 사람, 들을 사람 없으니 버선을 벗어 던진 맨발 차림이 홀가분하다. 그림 왼편에 커다랗게 종이로 창을 내고, 흙으로 벽을 발라 한평생 베옷 입어도, 그 속에서 노래하고 읊조리리!”라고 썼다. <논어>거친 밥 먹고 물 마시며, 팔 구부려 베개 삼아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지 아니한가!”라고 맞장구친다. 옛 선비는 비싼 돈 안 들이고 잘 놀았다. 멋은 제 하기 나름!

 
닫기
닫기
제목 날짜
푸른 초장   2025.09.13
길을 내는 사람   2025.09.13
푸른 초장   2025.09.06
백로(白露)를 아는가?   2025.09.06
푸른 초장   2025.08.30
그래도 여름이 간다   2025.08.30
푸른 초장   2025.08.23
처서를 지나며…   2025.08.23
푸른 초장   2025.08.16
귀에 달린 문   2025.08.16
푸른 초장   2025.08.09
말복과 입추를 지나며   2025.08.09
푸른 초장   2025.08.02
비가 온단다!   2025.08.02
푸른 초장   2025.07.26
물쿠는 폭염   2025.07.26
푸른 초장   2025.07.19
물의 계절   2025.07.19
푸른 초장   2025.07.12
수면제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