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운칼럼

물의 계절

다시 아는 사모님의 글로, 물이 그리운 계절, 물을 닮고 싶은 기도를 배운다. 가만히 살아낸 날들이/ 마음 밑바닥에/ 이끼처럼 쌓여 있을 때/ 나는 기도합니다/ 물이 되고 싶어/ 어디에 닿으려 애쓰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흘러/ 묵은 슬픔도/ 데려가는 물이 되어/ 바위에 부딪혀도/ 모난 마음 들추지 않고/ 돌돌 감아/ 둥글게 떠나보내고/ 상처마다 스며/ 냉기마저 품어/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는/ 힘이 되게 해 달라고/ 누군가의 그릇에/ 담기더라도/ 깨끗한 한 모금 되게 해달라고!

 
닫기
닫기
제목 날짜
봄과 음악   2025.03.08
푸른 초장   2025.03.08
벚나무의 보랏빛 기운   2025.03.15
푸른 초장   2025.03.15
물끄러미   2025.03.22
푸른 초장   2025.03.22
벚꽃의 부활   2025.03.29
벚꽃의 일생Ⅰ   2025.04.05
푸른초장   2025.04.05
벚꽃의 일생Ⅱ   2025.04.12
푸른 초장   2025.04.12
생명의 왕 예수!   2025.04.19
푸른 초장   2025.04.19
에나? 하모!   2025.04.26
푸른 초장   2025.04.26
가장의 존엄성   2025.05.03
푸른 초장   2025.05.03
철이 든다는 것   2025.05.10
푸른 초장   2025.05.10
삶을 바꾼 만남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