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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칼럼

수면제

아는 사모님이 수면제라는 제목으로 며칠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잠을 사러 약국에 간다. 한 달 치 수면값은 5,200, 약사가 건넨 봉지 안에 담긴 달빛 같은 무게를 안고 돌아오는 길, 믿음의 사람이 왜 잠을 못 자냐며 꾸짖는 이웃도 있고, 부작용 무섭다 걱정하는 친구도 있지만, 괜찮아, 괜찮아, 가끔은 바람도 기댈 벽이 필요하잖아! 오늘도 가난한 내 마음, 한 달 치 양식을 장만한 듯 흐뭇하다.이제 잠 못 이룰 나이, 충분히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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