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운칼럼

흩날리는 꽃잎들

만개로 훤했던 벚꽃잎은 이제 비바람에 허허롭게 날린다. 벚꽃은 낱낱이 산화하고, 동백은 통째로 장렬히 전사한다. 벚꽃 만 점이 비바람에 쫓기는데, 어느 때 가장 애가 끓는가? 반은 물에 떨어지고, 반은 허공에 날려 바닥에 깔릴 때다. 한 조각 꽃잎이 날려도 봄은 깎이어 나가는데, 비바람에 만 점 흩날리니 정녕 시름겹다. 젊은이는 봄맞이가 즐겁고, 늙은이는 꽃피는 봄을 몇 번이나 더 볼지, 봄앓이가 힘겹다. 꽃 꺾어 둔 들 가는 봄을 잡으랴마는 덧없어도 황홀한 봄날이다.

 
닫기
닫기
제목 날짜
흩날리는 꽃잎들   2026.04.11
한 해의 절반   2025.06.28
한 해의 반성   2025.12.27
푸른초장   2025.04.05
푸른 초장   2025.09.13
푸른 초장   2026.01.24
푸른 초장   2025.09.20
푸른 초장   2026.01.31
푸른 초장   2025.05.31
푸른 초장   2025.11.15
푸른 초장   2025.06.07
푸른 초장   2025.09.27
푸른 초장   2026.02.07
푸른 초장   2025.11.22
푸른 초장   2025.03.08
푸른 초장   2025.10.04
푸른 초장   2026.02.14
푸른 초장   2025.04.12
푸른 초장   2025.06.21
푸른 초장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