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칼럼
자기 만의 공간
자기 만의 공간
연말,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건축가 유현준은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라고 했다. 이는 슬픔이 몰려올 때 들어가 기도할 골방, 정신이 산만해질 때 멍때리기에 잠길 수 있는 의자 등,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예수님도 조용한 곳으로 가셨다(막 14:23). 선지자 엘리사는 수넴 여인이 내어준 다락방에서 자주 쉼을 누렸다(왕하 4:8). 나도 딸랑 방 하나에 책상, 의자, 촛대, 침상이 전부였을 엘리사의 작은 다락방을 몹시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