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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칼럼

걷기 예찬 3

우리는 때로 방 안에 혼자 있는 것보다 바깥에서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더욱 고독을 느낀다. 그렇다면 안에 있지 않으면서 밖에 있고, 밖에 있으면서 혼자 있지 않은 가장 고상한 방법은 무엇일까? 역시 걷기다. 걸으면 더 많은 친구를 만난다. 특히 숲에 가면 그렇다. 여기는 형형색색의 군상과 풍광과 향기, 개미 한 마리도, 심지어는 나 자신도 친구가 된다. 말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말로 재잘거리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걷기는 SNS에 열광하지 않을 수 있는 최고의 해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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