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운칼럼

반가운 처서(處暑)

24절기 중 처서는, 處(그칠), 暑(더위)로, 더위가 물러가는 절기라는 뜻이다. 이때는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고 한다. 며칠 전까지 낮 폭염엔 매미가, 밤 열대야엔 발정 난 고양이가 한 자락씩 울어 대어 고달팠다. 하기야 그새 석류도 빨갛게 여물고, 웃자란 무화과는 농염하다. 그러나 터질 듯 탱글탱글 영근 대추 이파리는 까칠하다. 초목도 제 몸 빚어 자식을 낳는 일이 그런 성싶다. 간혹 바람 끝에 묻어오는 시원함이 반갑기도 하지만, 세월의 무상함이 서글프기도 하다.

 
닫기
닫기
제목 날짜
푸른 초장   2026.10.17
걷기 예찬 3   2026.10.17
푸른 초장   2026.10.10
걷기 예찬 2   2026.10.10
푸른 초장   2026.10.03
걷기 예찬   2026.10.03
푸른 초장   2026.09.26
보름달   2026.09.26
푸른 초장   2026.09.19
꽉 찬 한가위!   2026.09.19
푸른 초장   2026.09.12
눈은 마음의 창이다   2026.09.12
푸른 초장   2026.09.05
백로(白露)를 맞으며   2026.09.05
푸른 초장   2026.08.29
매미 소리   2026.08.29
푸른 초장   2026.08.22
반가운 처서(處暑)   2026.08.22
광복절과 다니엘   2026.08.15
푸른 초장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