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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칼럼

대서(大暑), 큰 더위를 지나며!

드디어 7월 말, 해는 활활, 매미는 맴맴, 참새는 짹짹, 까치는 깍깍, 개미는 뻘뻘, 대추나 석류도 탱글탱글, 빠릿빠릿한데, 구름과 축 처진 발걸음만 느릿느릿하다. 하여도 들판의 검푸른 벼와 한없이 넓어만 가는 오동 잎을 보며, 작열하는 태양을 축복으로 만끽할 수 있다면, 계곡과 바다의 시원함을 즐기는 보너스도 있다. 요즘 어딜 가나 있는 빵빵한 에어컨이 고맙긴 하지만, 에어컨 찬 바람이 싫은 노인네가 걱정이다. 밤에 잠만 제대로 잘 수 있다면, 낮 더위 정도는 댕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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